일본 유학

[일본 D-DAY]2025.03.25의 일기

우주 부스러기 2025. 5. 1. 17:21

2025. 03. 25
오늘의 일기
와씨
개떨린다............
나는 드디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실 이륙 전까지는 너무 긴장해서 속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 사람은 정말 신기한 것 같다.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소리와 느낌으로 내가 하늘로 날아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지금 듣고있는 노래는 이로의 하나타바. 공식 플리대로 넣어서 첫노래는 오토 히로인이었는데 오토 목소리 들으니까 긴장이 좀 풀어진 것 같기도 하다.


11시 5분에 출발한대놓고 한 15분은 늦은것같음,,;;머세움..
솔직히! 기내식이라는거 궁금하기도하다.. 근데 비행기 내의 진동이랑 소음때문에 식욕이 저하된단다. 그리고 신기했던거.. 제주항공 여성 승무원분들은 몇몇분 바지도 입고계셨다. 신기하드라...
아 진짜 떨려... 이제 이륙은 했으니 돌아갈 수 없다.. 수속을 마친 후 탑승장에 도착했을 때 부터 나는 타향에서의 홀로서기가 시작된거다... 엄마랑 아빠는 문이 닫히는 끝까지 나한테 손을 흔들었다...

안에서 내가 얼마나 부끄러웟는지 몰랏겟지......... 소지품 검사를 할 때 예리천용(자캐 커플) 경단이 걸렸다ㅋㅋㅋㅋ 아 ㄹㅇ어이없었음ㅜㅜ #제발 ㅋㅋㅋㅋ
비행기에서는 내가 복도에 앉았고, 옆에는 서양인 남녀 둘이 앉았다. 제발 말을 안 걸었으면한다 나는 스몰토크를 ㅈㄴㅈㄴ못하기때문이다(대체왜?) 
사실 불안해서 비행기가 무서웠던 것도 있었다. 제주항공사건도 발생한지 얼마 안 된 시점이어서 나는 그냥 ㅈㄴㅈㄴ쫄아있었다.....

 


지금은 비행기 뜬지 약 30분이 지난 시간!
와.... 오늘 아침에 엄마아빠랑 순찌 먹고왔는데(아주 소량)먹고오길 잘한 것 같다... 크게 배는 안 고프고 이 미친 다른데에서 기내식시켜먹는데 냄새가 진짜개씨발 (negative)이다 3시간 이상 장기비행 아닌 이상 기내식은 안처먹어도될것같다 와 냄새 개오짐 (negative)....... 끔찍하군................... 그나마지금먹고싶은거.. 물...? 순찌 먹은 이후로 물을 아~예 못마셔서 목말라서 말라죽기직전이다 일단 나리타 내리자마자 수속끝내고 물부터 쳐마셔야겠다. 예전에 비엣젯에서는 물버튼 누르면 승무원분들이 물 갖다주셨던 것 같든데 여기는 걍 호출버튼밖에업슴 음..^^ㅜㅜ 그냥 건조새우될게염

 


이륙한지 거의 한시간째!
진짜 모가지가찢어지고 내 배가 힘들어해서 물을삿다(결국..) 2천원씩이나 받아먹더라 나는 ㅅㅂ엔화밖에없어서 1000엔 내고 800엔 받음

 


탑승 약 2시간째? 1시간 반?
어으
어어윽.어어...죽겟다....
밀린 오또 클립보니까 시간 순삭이드라 이제 곧 도착한대 아직 12시48분인데... 1시도착이라매 와 착륙만짖짜제대로하면완벽한데 제발 무사히 도착할 수 있기를&^^

 


나리타에 내려서 당고, 칼피스, 푸딩을 샀다. 근데 약간멍청하게도... 푸딩 먹을 스푼을 안 사서 바부같이 그냥 가방에 처넣엇다.
당고는그냥..상상한 맛 그대로였고... 그냥 그럭저럭이었다. 3개 127엔?인거 샀는데 물려서 먹다가말앗음;;ㅋ
한참을 싸돌아다니면서 3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이동했고, 교통카드 받고나니까 학교쪽에서 픽업멤버들 기다리고있었다.

 

 

여기까지가 당일날 적었던 일기!

너무 오랜만에 타는 비행기이고, 게다가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가 아닌, 처음으로 혼자 타는 비행기였어서

엄청 떨렸고 걱정도 참 많이 했었다

 

다행히도 아무 사고 없이 잘 도착했고

저녁에 기숙사 근처 편의점에 갔다

패밀리마트였는데 생각보다 넓었고

한국 편의점이랑 크게 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다

 

이날 이후로 계속계속 OT때문에 학교에 불려갔고ㅋㅋㅋㅋ

입학식, 수강신청, 계좌 개설, 전화 개통, 환영회가 끝나고서야

나는 해방되었다...

 

생각보다 전화 개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단체로 개통하게 해주는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따로 달마다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을 택했다.

다른건 문제가 없었지만,,, 공항에서 발급받은 재류카드의 뒷면에

기숙사 주소(거주지)를 내가 수기로 입력해버리는 바람에

(원래 주민등록시 동사무소에서 해준다고 한다...!)

jp스마트심 인증이 계속 실패했던 것이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개십새키같앗던점

나 는 휴 대 폰 으 로 얼 굴 인 증 이

.........

 

유쵸은행(우체국 은행)계좌를 만들러 학교에 갔을 때

얼굴인증을 하라네?

근데 nn트 했는데도 얼굴인증이 안되는거임

하 황당;;;;

 

그래서 1차 은행 방문

잘 하다가 중간에 갑자기 手続き어플 점검 시작해서

입력한게 무용지물됨+나는 곧 수업 들으러 가야됨

그래서 다음 약속을 또 잡았고

 

2차 은행 방문

시간이 좀 걸렸지만 다행히도 원트에 성공!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면서 개설 도와주신 직원분이

유쵸은행 손수건 두개랑 사탕 몇개 주셧음 ㅜㅜ 저야말로 ㅈㅅ함

 

 

쨋든!

일본에서 잘 적응하고 있구

지하철역까지 가려면 좀 멀어서 버스를 타고 가고

학교는 대부분 그냥 도보로 다니고 있다(편도 200엔 이상임 실화????)

 

일단 3월 25일의 일기 끝!

다음은 아홉번째이야기로돌아올게요.

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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